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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드라마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 커넥티드 세상을 잇는 과학

by 연강 2020.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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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의 좋은 점 중 하나는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있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카메라로 담은 세상을 우리는 침대에 누워 편하게 볼 수 있다. 텍스트를 읽는 것보다 영상을 보는 게 편한 나는 심심할 때 틀어 놓고 본다. 보다 보면 의외로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 준다.


요즘 보고 있는 다큐는 '커넥티드 세상을 잇다'라는 제목의 과학 다큐이다. 시즌1은 총 6부로, 한 편당 45분 정도이다. 시리즈가 연결되어 있지 않기에 보고 싶은 편만 봐도 무방하다.


다큐를 이끌어가는 라티프 나세르는 과학기자이다. 이 다큐의 핵심은 '커넥티드' 연결이다. 여러 현상들의 연결고리를 엮어 나가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그러한 연결고리가 흥미로우면서 재밌다. 

 

 

감시

 

감시

 누군가 당신을 지켜본다는 생각. 요즘 세상엔 기우가 아닐지도 모른다. 일상 곳곳에 스며든 감시 기술 때문 보통은 오싹하고 때로는 귀여운 기술 활용법을 살펴본다.

 

영화 트루먼 쇼를 보면서 사실 나도 누군가에 의해서 감시당하는 삶을 사는 건 아니겠지 생각한 적이 있다. 감시당한 다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감시라는 것은 관찰에서부터 왔다. 관찰함으로 인해서 많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그 관찰이 현재에는 감시까지 왔다. 감시와 관련된 내용을 보고 느낀 것 인터넷이나 SNS 상에 사진이나 정보들을 함부로 올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티스토리에도 마찬가지이다. 인스타 피드를 올릴 때도 하루 이틀 후, 일주일, 혹은 한 달 후에 글을 올리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래야겠다.

 

여기에서 한 여성의 사례가 나온다. 그녀는 틴더tinder 앱을 통해서 짝을 찾고자 했다. 틴더 앱에서는 사람의 매력도를 측정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사람들을 추천한다. 그녀가 그녀의 매력도, 매력 등급을 알고자 전화를 했더니 틴더는 그것은 우리의 지적 재산이에요 라고 답했다. 사실 그 매력도에 대한 것은 개인정보, 나에 대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후 6개월간의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서 그녀는 매력 점수는 아니지만 그녀의 개인정보를 보냈는데 그게 자그마치 800페이지의 파일이었다. 파일의 내용은 나이 학력 같은 개인정보 틴더에서 살펴본 상대와의 대화 내용 전부가 있었다. 그러나 틴더에서는 그녀가 했던 대화 내용뿐만 아니라 그녀가 누른 페이스북 좋아요와 인스타 내용도 있었다. 그녀는 틴더에 대해 책을 썼고 얼마 후 틴더는 호감도 점수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떻게 수집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한 적 없다. 

 

 

배설물

더럽고 역한 것의 대명사 배설물 그 속에 엄청난 과학이 숨어있다고? 배설물로 과거의 비밀 현재의 문제 미래의 대책을 만나보자. 독한 냄새를 참은 보람이 있으리! 

 

 기억에 남는 것은 내가 진통제를 복용하면 약의 효과가 나에서 끝날 줄 알았는데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하수를 분석하면, 마약, 진통제, 우울증 약, 공업용 화학 물질 등이 나온다고 한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실시간 약물검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60년 경에 우주인이 달에 발을 딛었을 때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짐을 줄이고자 쓰레기들은 우주에 버리고 왔다. 음식 봉지, 망치, 골프공 그리고 우주인들의 배설물까지. 그 때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현재 나사에서는 그 배설물들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과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지, 혹시나 어떤 것이 살아있을지는 않을지(박테리아 등등)를 말이다. 나사가 몇 년 안에 달에 갈 계획이 있다고 하는 데 그때 가져올지도 모르겠다.

 

 

 

먼지

 

먼지의 여정

사막의 작은 먼지가 산소를 만든다. 기후 변화를 억제하고, 열대우림에 양분을 공급한다. 어떻게 사하라에서 아마존으로 이어지는 먼지의 위대한 여정에 그 답이 있다.  

 

지구가 하나의 유기체이며 모든 것은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편인 것 같다. 사막의 먼지가 지구에 도움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한다. 

 

 

수의 법칙

클래식 음악부터 세금 사기까지, 어떤 분야든 적용할 수 있다. 숫자의 패턴에 숨은 심오한 과학 대체 벤포드의 법칙이 무엇일까. 

 

벤포드의 법칙에 대해서 알게 된 편이고, 거의 모든 게 벤포드의 법칙을 따른다는 게 놀랍다.

 

 

 

 

구름

 

구름과 클라우드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 컴퓨터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두가지가 실제로 관련이 있다고? 연결 고리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다. 바닷속 난파선과 상어 방지용 정원 호스에 

 

 실제로 구름과 클라우드 기술은 연관성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환경에 대한 생각을 했을 때 구름에 대해 생각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구름이 없어지게 된다. 구름은 햇빛을 반사해서 그 아래 지표면을 강하게 냉각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더 높은 대기 중으로 열을 방출하면서 스스로를 냉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인한 온실가스들이 이를 막게 되면 냉각이 어렵게 되고 구름이 존재하기까지 힘들게 만들 수 있다. 지구 상의 구름의 소멸은 지구의 온도를 현재보다 8도가량 올릴 수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정부 에스토니아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국민의 대다수가 전자신분증을 가지고 있고, 그곳에 나의 정보가 담겨있다. 또한 결혼, 이혼, 부동산 문제를 제외한 모든 것을 전자 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핵무기

인류 최악의 발명품 핵폭탄 하지만 누가 알았으랴. 핵이 우리 자신과 세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주리라는 것을. 어떻게도 불가능했던 발견을 가능케 하리란 것을.  (넷플릭스 회차정보 소개를 참고)

 

핵실험을 인해서 우리가 발견한 많은 것들을 소개를 하는 편이었다. 핵이 폭발하면 엄청난 열로 인해서 트리니타이트라는 초록색 유리가 만들어진다고 한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핵폭발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 상태이다. 

일본 나가사키나 히로시마 핵폭발 이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을 '히바쿠샤'라고 부른다. 현재까지도 그들을 추적해서 역학조사를 하는데 지구 상에서 가장 긴 조사라고 한다. 핵폭발 이후 몸의 변화 등에 대해서 연구하는데, 생존자 및 생존자의 자녀까지 2년마다 경과를 살핀다고 한다. 이분들을 통해서 우리는 인체가 어느 정도의 방사선을 흡수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이 연구가 국제기구에서 국제 표준을 정하는데 쓰인다. 놀라운 것은 이 분들이 아무런 대가 없이 돈, 무상 의료 서비스 등을 받지 않고 이 검사에 응한다는 것이다. 우리를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서 말이다. 

 

 

커넥티드 : 세상을 잇는 과학 라는 다큐는 세상의 여러 것들을 연결하면서 전개하기 때문에 한 편마다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다. 그래서 생각할 거리도 많고 알아가는 것도 많은 과학 다큐이다. 넷플릭스 이용자라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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