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김유정문학상수상작품집1 작별 한강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中) 존재와 소멸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경계에 대해 말하다! 라고 하는데 나는 이 책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저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어서, 한강이라는 이름이 반가워서 책을 집었는데 난데없이 눈사람이 된 여성의 이야기를 작가는 들려준다. 그래서 동생에게 읽어보라고 했다. 책에 대한 다른 시각을 나에게 주지 않을까 싶었다. 그는 나랑 정말 정반대에 있는 사람이기에. 단편집이기에 그 자리에서 읽더니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답을 내놓았다. 그 후, 시간이 좀 지나서 동생이 한강의 작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만약 책 주인공처럼 갑자기 눈사람이 되면 어떡할거야?" "나 냉동창고에 있을거야" "바보야. 눈은 얼음이 아니야. 결국 녹아." 그에 대한 나의 대답 "어쩌라고"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동.. 2020. 8.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