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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2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신영복 옥중서간 이 책은 교양으로 듣는 글쓰기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추천하신 책 중 하나이다. 저자가 20년간 옥살이를 하면서 쓴 편지들을 모아 만들었다고 간단히 소개를 해주셨다. 책을 읽어보려고 도서관에서 빌려왔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잘 읽히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난 지금 다시 펼쳐 읽어보면서 이 책의 가치를 깨달았다. 좋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봤는데 읽으면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살만큼. 저자 신영복 교수님은 1941년 경남 밀양에서 출생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 경제학과 강사를 거쳐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으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년 20일을 복역하다 1988년 8월 15일 특별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후 성공회대 교수.. 2020. 7. 31.
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창비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자 한다면 서로 다른 단어들을 조합해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내라고 했던가. ‘선량한’과 ‘차별주의자’의 조합은 시선을 잡아끌기에 충분했다. 사실 어떤 책을 고를 때 그다지 고심하지 않는다. 그 날의 감정에 따라서, 그냥 단순히 책 표지가 감각적이어서, 아는 작가라서, 제목에 이끌려 읽는다. 나랑 안 맞으면 죽기 전 언젠가 읽겠지 하고 책을 덮으면 그만이다. 어쨌든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차별에 대해 다룬다. 김지혜 작가는 사회복지와 법을 공부했고,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에서 소수자, 인권 차별에 관해 가르치시고 연구하신다. 이 책은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고민에서 출발했다. 바로 토론회에서 작가가 ‘결정 장애’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한 청중의 지적이었다. 이때 작가는 자신이 차별적인..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