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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영화 드라마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만악) 스포O/이정재 황정민 박정민

by 연강 2020.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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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결말 포함 및 스포가 다분히 포함되어 있는 글입니다. )

 

 코로나 19 이후로 오랜만에 영화관을 방문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것은 아주 일상적인 일이었는데 지금은 조심스러운 일이 된 것 같습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봤습니다. 황정민, 이정재 배우 주연의 액션 영화가 나온 다는 소식만으로도 개봉 전부터 기대를 잔뜩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황정민과 이정재 씨는 영화 신세계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적이 있습니다. 황정민이 이정재에게 '헤이~브라더'라고 말하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두 분이 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다만악)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태국에서 충격적인 납치사건이 발생하고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을 끝낸 암살자 인남(황정민)은 그것이 자신과 관계된 것임을 알게 된다. 인남은 곧바로 태국으로 향하고, 조력자 유이(박정민)를 만나 사건을 쫓기 시작한다. 한편, 자신의 형제가 인남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된 레이(이정재).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 레이는 인남을 추격하기 위해 태국으로 향한다. 그렇게 처절한 암살자와 무자비한 추격자 간의 격투가 벌어진다.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태국에서 일어난 납치사건과 살인사건에 연루된 사람은 인남(황정민)의 아내와 존재를 몰랐던 자신의 딸이었습니다. 태국에서는 아이를 납치해서 장기를 거래하는 조직이 암암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장기이식이 필요한 아이를 가진 한국인 부모가 장기거래를 할 때 한국인 아이를 높게 쳐주기에 그 조직에서는 한국인인 그의 딸을 납치한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난 인남은 조력자 유이(박정민)의 도움과 함께 아이를 찾아 나섭니다. 그 과정에 인남의 청부살인으로 죽은 형의 죽음을 갚기 위해 동생인 레이(이정재)씨가 일본에서 태국까지 넘어와 그와 그의 딸을 노립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일본, 태국을 배경으로 전개가 됩니다. 결국에는 인남과 레이는 둘 다 죽고, 조력자 유이 덕에 인남이 그토록 원했던 파나마 섬에서 그의 딸은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악이 좋았던 이유 

 저는 액션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 액션 영화라 함은 차, 총 등등이 있지만 주인공은 죽이 않거나 되도록이면 마지막에 죽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삼자로서 영화에서 일어나는 싸움들을 재밌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액션 영화를 좋아하지만 잔인한 장면은 못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저의 이야기인데요. 시원시원한 액션은 너무나 재밌지만 피가 적나라하게 나온다거나 상처부위를 자세히 보여준다면 영화관에서 보기가 꺼려지곤 합니다. 그런데 다만악은 15세 관람가여서 그랬는지 잔인한 장면이 크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나오더라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소리로 표현하고 잔인하지는 않지만 피 묻은 칼을 씻어내는 장면을 넣으면서 보는 사람이 '죽었구나'라고 하는 전개를 상상할 수 있게 하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분들의 연기가 한 몫했습니다. 다들 제가 믿고 보는 배우인데 이 작품 역시 그랬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황정민, 박정민 씨의 연기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박정민 씨의 이름은 포스터에는 적혀있었지만 티져 영상에서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박정민 씨가 맡은 역할은 여자가 되고 싶어 하는 남자 '유이'였습니다. 조력자로서 많이 등장하곤 하는데 미리 공개가 되었다면 재미가 덜했을 것 같습니다. 역할이 다소 힘들었겠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잘 소화하신 것 같습니다. 

 

액션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다만악에 아쉬운 것?

 저는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고 재밌게 봤습니다. 그런데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개연성은 레이(이정재)라는 인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인남은 자신의 딸이니 그렇게 힘들 길을 간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친형도 아닌 자신이 형으로 모시던 사람의 죽음에 값을 치러주기 위해서 태국까지 쫓아간다는 점이 의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분에 서사가 짧기는 했습니다. 태국에 가서도 어떻게 정보들을 그렇게 빨리 얻고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 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뭐 저는 인남은 거의 개인적인 정보에 의해서 찾아나갔지만 레이는 아래에 조직들도 있었고 그래서 더 빠르게 정보들을 입수하고 행동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레이는 한국의 동포라고는 하지만 일본 사람입니다. 일본을 다룬 책들에서 어떤 조직에 충성을 다하는 신하들의 이야기를 많이 봐서 그런지 자신이 형 대신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영화 제목의 의미는 뭘까?(개인적인 생각)

사실 어떤 문장에 부사를 넣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영화 제목에도 다만이라는 부사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의미를 찾아보면 1. 다른 것이 아니라 오로지 2. 그 이상은 아니지만 그 정도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인남의 입장에서 자신은 몰랐던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좋지 않은 일에 엮여 있었습니다. 그렇게 태국에 간 그는 자신의 딸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유민이를 처음 봤을 때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알았어" 그 입장에서 '다만' 자신은 아니어도 된다. 그러나 자신의 딸만은 '악'에서 구해달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딸이 장기밀매의 수술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서 제발 구해달라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또 악이라는 명사도 국어사전에 검색해보았습니다. 1. 인간의 기준에 어긋나 나쁨. 또는 그런 것 2. 철학 도덕률이나 양심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 그런 점에서 장기밀매를 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치는 등 관련된 자는 인남(황정민)이 그들을 죽이거나 해를 가하고, 살인청부 미션을 행해 사람을 죽인 인남, 그리고 과거에 백정이었고 자신의 형을 죽였던 인남을 죽이기 위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을 죽여왔던 레이가 죽음의 결말을 맞는 것 그와 반대로 유이와 유민(인남의 딸)은 살아 파나마 섬에 갈 수 있었던 이유가 그들은 어쩌면 악을 행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결론 : 좋은 액션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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