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람전시관1 베르나르 뷔페와 그의 뮤즈 아나벨 베르나르 뷔페는 나에게 친숙하지 않은 화가였다. 지난 2019년 한가람미술관에서 한국에서는 처음 그의 전시가 열렸다. 이 글에서는 그의 삶에 대해서 써보고자 한다. 베르나르 뷔페는 비닐봉지를 이용해 질식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했다. 그가 자살한 이유는 파킨슨병에 걸려 몸이 굳어가면서 그림을 그리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평화롭게 식사를 하고 그런 선택을 했다. 그에게 그림은 생의 전부였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생전에 8,000여 점의 그림을 그렸었다. 그림을 처음 봤을 때 나의 느낌은 이러했다. 어두웠고, 기괴했고 한편으로 무섭기도 했다. 특히나 어린 시절의 그림이 더 그랬다. 그에게 정신병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는 정.. 2020. 8.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