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1 밀리의 서재 소설 '스노우' 정용준 지진이 휩쓸고 간 서울, 폐허가 되어버린 종묘를 배경으로 따뜻한 시선과 위로를 건넨다. 는 책 소개를 보고 읽었다. 사실 책 소개를 읽을 때 대충 읽는 편이기에 서울에 지진이 났다고 가정하는 것도 재밌고 역사를 다루는 픽션 소설을 좋아하기에 나름 지레짐작하며 책을 읽었다. 지진이 일어난 우리나라, 서울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그러나 책은 오직 종묘라는 장소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이렇게 끝난다고?라고 생각할 만큼 소설의 분량도 짧다. 처음에는 책을 읽고 느껴지는 게 별로 없었다. 책을 읽었는데 남는 게 없다는 걸 납득하기 싫어서 책을 덮고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든 생각이 있다. 서울에 지진이 나서 건물이 붕괴되고 폐허가 되면 과연 누가 종묘와 같은 문화유산에 신경을 .. 2020.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