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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전시·공연/음악

8월 15일 광복절/ 대한이 살았다

by 연강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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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 살았다 유튜브 캡쳐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식민치하에서 벗어나 우리의 주권을 되찾은 날입니다. 오늘을 통해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신 삶을 사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다시금 되새기게 됩니다. 광복적을 기념해서 '대한이 살았다'라는 노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2019년이 1919년 3·1 운동으로부터 100년이 되는 해여서 그때 이 노래를 음악감독 정재일 씨가 새로운 선율을 붙이시고, 박정현 씨가 노래를 부르고 김연가 씨가 내레이션을 하셔서 알게 된 노래입니다. 정재일 씨는 이 노래를 만들 때 독립운동을 하시고 옥살이를 했던 분들을 떠올리면서 참혹하고 절망적인 심정이었을 텐데 새로운 선율을 붙일 때는 미래를, 희망을 노래하는 선율을 붙이고자 했고, 우리 모두가 잊지 않도록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 '유퀴즈 온 더 블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광복절 특집으로 여러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그중 심영식 애국지사의 아들인 문수일 씨가 나오셨습니다. 그의 어머니이신 심영식 지사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쓰신 분 중 한 분이십니다. 서대문형무소 8호 감방에 유관순 열사와 같이 수감되셨습니다. 시각장애인이었으나 독립에 뜻을 품으셨고, "내가 눈이 멀었을지언정 나라의 독립을 원하는 마음은 잃지 않았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옥중에서 부르던 노래를 광복 후에도 부르시는 것을 듣고 '대한이 살았다'라는 노래의 가사를 적어놓으셨다고 합니다. 방송에서 노래의 멜로디라도 기억을 하거나, 기억해 놓는 방법이 있었는데라고 아쉬워하셨습니다. 그러나 가사만이라도 남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렇게 '8호 감방의 노래', '대한이 살았다'가 1919년으로부터 약 100년이 지나서야 나오게 된 것입니다. 

 

 

 전중이 일곱이 진흙색 일복 입고 두 무릎 꿇고 앉아 하느님께 기도할 때 접시 두 개 콩밥 덩이 창문 열고 던져줄 때 피눈물로 기도했네 피눈물로 기도했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산천이 동하고 바다가 끓는다 에헤이 데헤이 에헤이 데헤이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대한이 살았다 노래 가사>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역사가 필수교과였고 학교에서 배웁니다. 그러나 대학에 온 후 역사학이 전공이 아니라면, 그 이후에는 역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역사에 무관심한 상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억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또한 역사를 바라볼 때 거대한 것들로 인해서 작은 개인들이 무시되기 쉽습니다. 많은 이들이 독립을 위해 나라의 주권을 위해 싸웠지만 제가 기억하는 분은 몇몇이 안 된다는 점에서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오늘을 기념해서 다시 한번 역사를, 많은 분들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당당한 내일을 노래하던 뜨거운 목소리,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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